안양중앙시장맛집 해장국,순두부,냉면,가성비 - 대가냉면 대가면옥

안양에 사는 친구네 놀러 왔다가 밥먹으러 근처 시장 방문했다.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시원한게 땡겨서 냉면먹으러 감. 

작년부터 날씨가 일찍 더워 지는게 점점 봄이 거의 없어지는거 같다.

시장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다행히 편하게 주차했다.

주차를 하고 정면에 보이는 시장입구로 들어갔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는 시장이 없어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장 분위기다. 

각종 식자재, 과일, 고기, 해산물과 분식, 칼국수, 호떡 등 시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게들이 많다.

입구에서 쭉 가다가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에 수산물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꺽어서 쭉 가면된다. 

조금 가다보면 비아 김밥이라눈 곳이 나온다.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 검색해보니 안양에서 유명한 김밥집인가 보다.

이 가게 바로 옆이 대가 냉면이다.

가게에 들어왔다.

가게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20명 정도 자리가 되는거 같다.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시장이라 아무래도 혼자 와서 후루룩 먹고 가는 사람이 많을 거 같다.

메뉴판을 보니 냉면만 파는줄 알았는데 해장국이랑 순두부도 판다. 

나는 시원한게 먹고 싶어 열무냉면을 시키고 친구들은 다른 메뉴를 시켜 나눠먹기로 했다.

먼저 순두부찌개가 나왔다.  가격은 3500원이다. 

시장이라 가격이 진짜 저렴하다. 보통 요즘 회사 근처에서 순두부 찌개가 7,000원 정도 한다.

주 메뉴가 냉면인거 같아 사실 별 기대 안 했는데 국물맛이 생각보다 깊다. 

조미료 대신 무슨 육수를 사용하시나 보다.

다음으로는 양곱창 선지해장국이 나왔다. 가격은 5,500원이다. 

양평해장국 같은 맛인데 양곱창이 들어가 있어 더 든든하다. 

반주를 안할수가 없어 소주 한병 주문. 사정상 어차피 한병밖에 안 파신단다. 

시장이라 소주도 3,000원으로 저렴하다. 

내가 시킨 열무냉면이 나왔다. 가격은 4,500원이다. 

회사 근처에선 냉면 한그릇에 7-8천원 하는데 진짜 저렴한거 같다. 

가격이 7-8천원 하는데 솔직히 맛은 여기 냉면만 못하다.

혼자 먹을라고 시켰는데 배고파서 다른 거 뺏어먹어서 나눠먹었다. 

일단 열무가 정말 시원 상쾌하다. 육수도 새콤하니 입맛이 돋는다. 요즘 너무 더워서 여름에는 진짜 냉면만 먹고 싶은 심정이다.

마지막으로 나온 비빔 냉면이다. 가격은 4,000원이다. 이것도 가격이 저렴하다. 

매운걸 잘 못먹는 편이라 비빔 냉면을 즐기진 않는데 이건 진짜 맛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딱 먹을만큼 맵다. 

4,000원짜리 냉면에서 함흥 냉면집에서 먹는 만원짜리 냉면의 고급진 맛이 나서 신기하다.

전반적인 메뉴들이 다 맛있고 시장이라 가격도 싸서 가성비가 좋아서 대만족이다.

집에서 가까우면 퇴근하는 길에 자주 들릴 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