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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런치 코스를 먹기 위해 모모야마 롯데호텔서울점에 방문했다


방문하기 일주일 전에 예약 했는데 일요일 점심이라 자리는 여유가 있었다.

처음 가보는거라 그냥 창가쪽 자리로 예약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시게도 룸으로 하나 일반 창가 쪽이나 가격은 같은데 괜찮겠냐고 하셔서 얼른 룸으로 변경했다.

오마카세는 다찌로만 예약 가능하고 가이세키는 일반 테이블로 예약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가이세키를 먹을 거라 룸으로 예약했다.

그리고 런치는 라스트 오더가 두시라 여유있게 먹으려면 한시에는 와야한다고 한다.

간만에 명동을 가는거라 분당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생각이 안나서 그냥 한시간 전에 나갔다. 

일요일 오전이라 길이 하나도 안 막혀서 35분만에 명동에 도착했다. 간만에 가보는 롯데호텔은 좋았다.

모모야마는 38층에 있다. 도착해서 예약했다고 하니 바로 룸으로 안내해주신다. 

직원분께서 옷을 받아서 걸어주셔서 엄청 대접받는 느낌이긴 했는데 민망했다.


들어서자 마자 정면에 전망이 탁 트여있다. 이 날은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라 전망이 좋았다.




미리 가이세키 코스를 예약하고 간 거라 따로 메뉴판은 없었다.


먼저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아래 왼쪽 먹물두부와 아래 오른쪽 우니(성게알), 위에 중간꺼는 이름이 생각 안난다. 나는 우니가 제일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생선회가 나왔다. 


왼쪽부터 제철 생선인 방어, 참치, 새우, 그리고 가장 밑에 도미가 나왔다.

동네에서 먹는 방어는 느끼해서 아주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건 싱싱해서인지 확실히 맛있었다. 


도미는 말할것도 없이 맛있었다. 사시미는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괜찮았다.




다음은 방어 구이가 나왔다.


보통 참치집가면 나오는 메로구이가 같은 맛이다. 

위에 좁쌀 같은거는 쿠스쿠스라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먹는 곡물 요리라고 한다. 

처음 먹어보는 거라 신기했는데 맛은 진짜 좁쌀을 먹는 느낌이라 생소했다.




다음으로는 도미술찜 요리가 나왔다.


가이세키 코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본 가정식 요리다. 한국에 있는 일반 일식집에서는 맛보긴 힘든 요리라고 한다.

도미의 식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소스도 향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 스시가 나왔다. 


왼쪽부터 광어와 방어, 도미 이렇게 3점이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적어 좀 실망했지만 가이세키 코스에는 원래 사시미와 스시가 많이는 안나온다고 한다.

오마카세 코스로 먹으면 사시미나 스시를 좀 더 많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소바 요리가 나왓다.


아나고(장어)와 두부튀김이 들어간 깔끔한 소바 요리이다. 

일본 사람들은 소바에 이렇게 생선이나 튀김을 곁들여 먹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오사카에 여행갔을 때도 청어를 곁들인 소바 요리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색다르고 진짜 맛있었다. 일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요리이다.

어쨋든 이 아나고 소바 요리도 청어 소바만큼 별미이다.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 디저트로 셔벗과 계절과일로 마무리했다.


오늘 먹은 가이세키 런치가 1인에 15만원 정도 가격이었다.


음식도 재료 질이나 맛이 좋았고 룸이고 전망이 좋은 점을 감안하면 괜찮았던거 같다. 가장 좋았던 음식은 아나고 소바 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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