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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 #1 벨베데레, 카페자허, 피그뮐러슈니첼굴라쉬, 빈자연사박물관, 슈테판, 호프부르크, Nordsee
chris's 2018. 11. 21. 04:16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지난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자세하게 쓰려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다. 아마도 비엔나 여행에 대한 글도 길어질 것만 같다ㅋ
인천 공항에서 비엔나 공항까지 별일 없이 무사히 도착했다. 중간에 바르샤바에서 경유를 하는데 2시간 50분 정도 대기시간이 있었다. 혹시나 늦을까봐 부랴부랴 뛰어갔는데 쇼팽 공항이 크지 않아서 아주 여유 있었다. 뱅기 내려서 환승하는 게이트까지 가는데 1시간도 안걸림. 그나마 오래 걸렸던거 보안 검색과 입국심사.. 솔직히 정말 별로 였다. 보안 검색하는데 내 앞의 한국인 남자분을 너무 심하게 검사하는 거였다. 신고 있던 신발까지 벗으라고 하는등.. 여기서 10분 정도 소요되고 입국 심사하는데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동유럽 사람들이 엄청 무뚝뚝하고 일처리가 느리다고 하더니 진짜 그랬다. 입국 심사하는 동안 괜히 좌우로 다른데 둘러보고 느릿느릿하는데 왜저러지 할 정도로 느리게 처리해서 답답!
빈 공항에 도착하니 해가 지기 시작해 약간 어두웠다. 우리나라 초 가을 날씨라고 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체감 기온은 한 가을 날씨였다. 가을 점퍼를 가져와서 다행이었다. 빈 공항에서 빈 시내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공항철도(12유로), 공항버스(8유로) 등이 있다. 공항버스가 숙소가 있는 빈 서역까지 한번에 가고 가격도 더 저렴해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공항 버스 이용방법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는 글이 있어 링크를 남긴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amtour21&logNo=220565270453&categoryNo=37&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1&postListTopCurrentPage=1&from=search
빈 서역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 되었다. 8시 정도 되니 역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이 없었다. 호텔 식당도 혹시 닫았을지도 몰라 빈 서역 앞의 테이크 아웃 식당에서 스시를 사갔다. 아시안 푸드를 파는 곳인데 누들도 괜찮아 보이고 스시도 그럭저럭 먹을만했다(연어롤 8pc가 6유로 정도). 사실 샌드위치 파는 가게는 영업중인 곳이 좀 있었지만 비행기에서 느끼한 걸 마구 먹었더니 밥이 생각나서 아시안 푸드를 선택했다ㅋㅋ.
빈 서역에서 숙소인 이비스 마리아 힐프 호텔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걸렸다. 괜히 지하로 내려가면 길을 헤맬 수 있으니 빈 서역을 등지고 반대편으로 길 건너서 오른쪽으로 인도를 따라 쭉 가는 것이 좋다. 구글맵으로 찾아가면 어렵지 않다. 첫 날은 저녁 늦게 도착해서 어차피 뭐 할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호텔 체크인하고 짐 풀고 씻고 바로 잤다.
호텔에 웰컴 드링크로 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진짜 암것도 없었다ㅋㅋ 멀리가기 귀찮아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물을 샀는데(여기는 스낵바가 따로 없다) 허걱.. 5유로나 하는 것이었다. 왠만함 역에 있는 상점에서 한병 사가지고 오는게 좋다. 그리고 유럽 호텔은 전기 포트가 대부분 없고 휴지통도 대부분 없다(예전에 서유럽 갔을 때도 그랬는지 기억이 안난다). 여튼 한식 생각나면 먹으려고 컵라면을 가지고 왔는데 커피포트 없어서 고대로 한국으로 가져감ㅋㅋ. 이비스 호텔은 또 특이한게 드라이기가 화장실안에 있다. 두 명이 한 방 쓰면 샤워하고 머리 말리는 동안 화장실 못들어가니 휴대용 드라이기를 가져오는게 좋을 듯. 이 호텔에 대해 설명과 사진이 잘 정리되어 있는 글이 있어 링크를 남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bbk_k&logNo=220450668938&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두 째날 처음 먹은 호텔 조식. 크루아상, 오믈렛, 베이컨, 야채, 과일 등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식이다. 원래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싫어 조식을 잘 안먹는 편인데 조식 포함되거나 안되거나 가격이 같아서 조식 포함으로 선택했다. 근데 크루아상이나 바게트에 토마토, 오믈렛, 베이컨, 오이를 곁들여 먹으니 은근히 맛있어서 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계속 이렇게만 먹음ㅋㅋ. 이렇게 2~3접시 먹었더니 점심에 배가 안고파서 그게 함정..
빈 여행 1일차 일정
시간 |
장소 |
9:00~ |
벨베데레 궁전 |
12:00~ |
피그뮐러 슈니첼 |
14:30~ | 빈 자연사 박물관 |
17:00~ | 카페 자허 |
19:00~ | 호프부르크 왕궁 |
19:30~ | 슈테판 대성당 |
20:00~ | 노드씨 |
빈 여행 1일차
조식을 먹고 빈에서 첫 관광지인 벨베데레 궁전으로 출발.(9시쯤 출발했다.) 먼저 호텔을 나와서 트램을 타러 빈 서역으로 이동했다. OBB를 탈 수 있는 빈 서역(Wien Westbahnhof) 이다. 숙소나 기차 예약 시 빈 중앙역과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대중 교통 정액권을 살 거라면 빈 서역의 타바코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는 2일권을 구입했고 가격은 14.1 유로이고 지하철, 트램 둘 다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유럽 여행을 해봤다면 알겠지만 버스를 타면 티켓에 펀칭을 하는 기계가 있다. 펀칭하는 순간부터 2틀동안 사용할 수 있고 펀칭하지 않았다가 걸리면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야한다고 한다.(물론 한번도 하는건 못봤지만ㅋ)
빈 서역 -> 벨베데레 궁전 이동 경로
출발지 : Wien Westbahnhof, Europaplatz 2, 1150 Wien, 오스트리아
도착지 : 벨베데레 궁전 오스트리아 1030 Wien, Prinz Eugen-Straße
빈 서역 맞은편에 트램 정류장이 있다. 18번 트램을 타고 가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지하철은 내려갔다 올라갔다 해야해서 좀 귀찮다). 18번 트램은 5~10분 간격으로 자주 다니고 빈 관광하는 동안 자주 이용하게 된다. Quartier Belvedere S 정거장에 내려서 8분(600m) 정도만 걸어가면 벨베데레 궁전을 볼 수 있다.
드디어 벨베데레 궁전 도착. 빈 서역 근처는 유럽이란 느낌이 별로 안들었는데 여기 오니 유럽에 온게 실감난다ㅋ 날씨가 약간 흐려서 좀 아쉽긴 했지만 시원해서 관광하기는 좋았다 다음날은 햇빛이 너무 강해서 살짝 덥고 눈부셔서 사실 좀 지쳤다. 일교차도 크가 날씨가 흐릴 때와 맑을 때 체감 온도가 좀 차이나니 주의해야 한다. 흐린날은 기온이 10~17도 사이었는데 반팔, 긴팔 셔츠만 입으니 쌀쌀했다. 다행히 가을 용 얇은 점퍼를 가져갔는데 점퍼까지 입으니 딱 적당했다. 맑은 날은 반팔에 긴팔 셔츠만 입어도 충분하다.
궁전 앞 분수와 정원에서 사진 실컷 찍고 박물관을 구경하기 위해 티켓을 구입하러 감. 위 사진의 궁전 왼쪽에 아래와 같은 티켓을 구입하는 사무실이 있다.
벨베데레 궁전 정보
- 영업 시간 : 월-일(오전 9:00~오후 6:00)
- 입장료
장소 |
비용 |
상궁 |
어른: 15유로, 학생: 12.5유로 |
하궁 |
어른: 13유로, 학생: 10유로 |
상궁 & 하궁 | 어른: 22유로, 학생: 19유로 |
나는 상궁만 관람하는 티켓으로 구입했다. 상궁에 클림트의 작품이 전시 되어 있고 하궁은 볼게 많지 않는 글이 많아 상궁만 구입했다. 벨베데레 궁전 관람에 대해 잘 정리된 글이 있어 링크를 남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rantzlist&logNo=221194149942&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사실 미술에 대해 관심이나 지식이 크지 않은지라 박물관 같은 곳을 잘 가지는 않는다. 그런 나라도 알만한 클림트 사진만 찍었다. 이미 앞에 가니 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사진을 찍고 있었다ㅋㅋ 내 앞에 단체 관광오신거 같은데 다들 저 그림 앞에서 독 사진을 한 장씩 찍는다. 그러면 뒤에서 나오라고 뭐라 하시는 분도 있고ㅋㅋ 한국 사람만 그런 줄 알았다니 외국인들도 다 똑같이 찍는다.
궁전 내부 외부를 실컷 돌아보고 정원에서 경치 구경 좀 하고 나니 12시 정도 됐다. 슬슬 밥 때가 된거 같아서 오스트리아에서 그나마 제일 유명한 음식인 슈니첼을 먹으로 갔다. 몇 군데 유명한데가 있지만 가장 오래됐다고 하는 "피그뮐러"라는 곳으로 정했다.
벨베데레 궁전 -> 피그뮐러 이동 경로
출발지 : 벨베데레 궁전 오스트리아 1030 Wien, Prinz Eugen-Straße
목적지 : 오스트리아 1010 Wien, Wollzeile, 피그뮐러 슈니첼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벨베데레 궁전을 나와서 약 7분 걷다가 트램을 타고 케른트너 거리에 내려서 약 10분정도 걸으면 된다. 구글 맵으로 길찾기를 해보니 트램을 타고가나 걸어가나 시간이 비슷해서 나는 그냥 걸어갔다. 도보로는 벨베데레 궁전에서 걸어가면 30분 정도 걸리는데 첫날이라 도시 구경도 하고 재밌었다.
케른트너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슈테판 대성당 근처에 피그뮐러가 있다. 이런 골목이 나오면 피그뮐러 간판이 보인다.
간판이 있는 입구로 들어간다.
피그뮐러 본점 간판이 보이고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1905년부터 오픈했나보다. 1905년이면 100년도 넘었으니 유명할만 하네..ㅋ
여튼 여기서 5분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분이 나와서 예약했냐고 물어본다. 안했다고 하니까 여기는 예약한 사람만 들어 올 수 있다고 얘기를 한다. 허거걱ㅠ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있는데 여기 근처에 피그뮐러 2호점이 있는데 거기는 예약 안해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 소리하자 마자 갑자기 앞에 있던 외국인 가족이 뛰기 시작ㅋㅋ
나랑 와이프도 따라서 뛰기 시작했다. 왠지 거기도 줄이 길것만 같은 불안감에서 일까? ㅋㅋ
1호점에서 정면으로 이런 표지판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50m만 가면 피그뮐러 2호점이 있다고 한다.
2호점에 딱 도착하니 예상대로 20명 정도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이걸 기다려야 하나 딴 데를 가야하다가 가게 안을 살짝 들여다 보니 좌석이 엄청 많은 것을 발견! 왠지 금방 자리가 날 거 같아서 기다리기로 맘 먹었다. 맛을 떠나서 슈니첼을 오랫동안 만들어온 전통에 대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한 30~40분 쯤 기다리니 들어갈 수 있었다. 1시 반정도 됐던거 같다.
가게를 들어가니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1층에도 자리가 있고 지하와 2층도 있다. 구조가 좀 특이한 거 같다.
지하가 자리도 넓고 편해보여서 지하에 있는 자리로 내려감
천장의 등이 멋있다. 전통적인 느낌을 주려고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거 같다. 가게 분위기가 좋으니 괜히 기분이 업됨. 기다린 보람이 있었음.
메뉴판이다. 가장 대표적인 슈니첼과 오스트리아의 또 하나의 대표적인 음식 굴라쉬를 주문했다.
Main Dishes의 Creamy veal goulash with butter dumplings „spaetzle : 14.5 유로
House Speciality의 Figlmüller-Schnitzel CGA(made of pork) Our original since 1905! : 14.9 유로
튀김에 맥주도 빠뜨릴 수 없어 한잔 시켰다.
굴라쉬가 나왔다. 맛이 뭐라고 딱 정의하기 어려운 맛이었다. 뭔가 익숙하면서도 다른 느낌? 굳이 비교하자면 장조림에 크림을 섞은 듯한 맛? ㅋㅋ
오른쪽 흰 밀가루 같은 거는 감자를 동그랗게 뭉쳐서 삶은 음식이다. 감자 옹심이 같은 느낌이었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슈니첼. 듣던 대로 무지막지하게 크고 하지만 얇았다. 와이프가 한 조각 먹더니 엄청 큰 소스없는 돈까스네라고 한마디한다ㅋㅋ. 정말 그냥 경험삼아 한번 먹어보는 거지 한국의 기가막힌 온갖 종류의 돈까스에 비해서 너무 심플했다ㅋㅋ. 그래도 맥주 안주로 먹다보니 거의 다먹긴 했다.
다 먹고 계산하려는 예상치 못한 팁 문화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담당 직원분에게 계산서를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계산서를 주면서 "여기 팁은 포함이 안되어 있어" 이러고 간다. 기존에 서유럽 여행할 때는(아니 심지어 동유럽인 체코에서도) 팁 문화라는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게 뭔소리? 그래서 얼른 검색을 해보니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팁 문화가 있다는 것이었다ㅋㅋ 호텔에도 팁 안 놓고 나왔는데 내일 오늘꺼까지 해서 2유로 놓고 나와야 겠다.(호텔은 하루 1유로 정도면 적당) 음식점에서는 음식값의 10~15% 정도 주면 적당하다. 뭐 담당 직원이 불러도 엄청 느리게 오고 딱히 잘해준건 없어서 10% 정도 팁을 줬다. 현금으로 계산했는데 "팁은 3유로만 줄꺼에요"라고 하기는 민망해서 계산하고 잔돈을 받고 나가면서 3유로를 놓고 나왔다.
계산서
총: 36.5 유로 = 슈니첼(14.9) + 굴라쉬(14.5) + 음료(2.4) + 맥주(4.7)
팁: 3 유로
피그뮐러 -> 빈 자연사 박물관 이동 경로
출발지 : 오스트리아 1010 Wien, Wollzeile, 피그뮐러 슈니첼
목적지 : Museum of Natural History Vienna, Burgring 7, 1010 Wien, 오스트리아
지도를 검색해보니 도보로 약 20분 지하철로 약 10분 정도 걸리길래 전철을 타고갔다. 전철은 U, U3 둘 중에 타고가면 된다. 처음 타보는 빈 전철의 모습.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보통 수준이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전철은 지하철 문을 열 때 저런 손잡이가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안열리고 손잡이를 당겨야 열린다.
지하철에 내려서 1~2분만 걸으면 빈 자연사 박물관이 나온다. 맞은편에는 빈 미술사 박물관도 있다. 나는 미술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어서 패스.
빈 자연사 박물관 정보
영업 시간 : 월, 목, 금, 토, 일(오전 9:00~오후 6:30), 수(오전 9:00~오후 9:00), 화(휴무)
입장료 : 성인(10유로), 학생(5유로)
자연사 박물관은 말 그대로 오스트리아 및 주변 국가들의 역사적인 문화재를 전시해 놓은 곳이다. 구석기 시대부터 근대까지 인류의 의복, 주거지와 동물, 보석 등 다양한 문화재들과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맘모스 공룡을 실감나게 모형으로 전시해놔서 아이들과 같이 가면 좋아할 거 같다.
맘모스가 전시되어 있다.
구석기~신석기까지 다양한 인류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빈 자연사 박물관 -> 카페 자허 이동 경로
출발지 : Museum of Natural History Vienna, Burgring 7, 1010 Wien, 오스트리아
목적지 : 호텔 자허 오스트리아 1010 Wien, Philharmoniker Str.
대중교통이나 도보 둘다 약 10분 정도 걸리길래 도보로 이동했다. 대로변을 따라서 게른트너 입구까지 걸어가면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그 길로 들어가면 게른트너 거리가 나오고 조금만 가면 호텔 자허가 있다. 카페 자허는 호텔에 같이 붙어 있다.
게른트너 거리 입구. 빈에서 제일 번화한 곳 중 하나이다. 먹을 곳이나 쇼핑할 곳 그리고 성당, 왕궁 등의 관광지가 모여있다.
자허 토르테. 그냥 딱 보기에 평범한 초콜릿 케익이다. 초콜릿 케익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진짜 맛있다! 옆에 생크림이랑 먹으면 진짜 꿀맛이다. 이 초콜릿 자체가 그냥 맛있는거 같다. 그래서인지 젤라또 가게에 가면 자허 초콜릿이라는 젤라또 메뉴가 따로 있다.
아인슈페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엔나 커피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여기서 우리가 요즘 10대~20대는 아닐수도 있겠다. 응답하라 1988에 정봉이가 데이트할 때 종로의 한 카페에서 비엔나 커피를 소개하는데 이걸 알 정도의 세대라면 이해할 것이다ㅋ) 생크림이 너무 달지 않겠나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많이 달지 않고 쓴 에스프레소의 맛을 중화 시켜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감기는 느낌이나 좋다.
계산서
총: 18.5 유로 = 자허 토르테(7.1) + 아인슈페너 2잔(11.4)
팁: 2 유로
먹고 나오니 7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다. 8월말이라 해가 지지 않아 어둡지 않았다. 저녁먹을 시간이지만 달달한걸 먹었더니 별 생각이 없어서 관광을 더하기로. 근처에 있는 호프부르크 왕궁으로 이동했다.
카페 자허 -> 호프부르크 왕궁 이동 경로
출발지 : 호텔 자허 오스트리아 1010 Wien, Philharmoniker Str.
목적지 : 호프부르크 왕궁 오스트리아 1010 Wien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에 여러가지 음식점, 상점 등도 구경 할 수 있어서 좋다.
호프부르크 왕궁 도착. 호프부르크 왕궁은 빈에 있는 궁전 중 하나로 대통령의 관저가 있다고 한다. 13세기 무렵 만들어졌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왕궁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왕궁 답게 내부에는 화려한 식기들을 관람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근데 나는 그닥 관심이 없어서 밖에서만 보고 패스. 씨시라고 흔히 불리는 엘리자베스 왕비에 관심이 있다면 관람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남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ilva1128&logNo=221146365397&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왕궁 주변을 산책하며 구경을 좀 하다가 7시반정도에 슈테판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호프부르크 왕궁 -> 슈테판 대성당 이동 경로
출발지 : 호프부르크 왕궁 오스트리아 1010 Wien
목적지 : 슈테판 대성당 오스트리아 1010 Wien, Stephansplatz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린다.
사실 낮에 피그뮐러를 가면서 잠깐 들러서 사진을 찍었었다. 빈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 사실 성당에 큰 관심은 없지만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유럽에 성당이 하도 많아서 사실 보다보면 그게 그것처럼 느껴진다.
샌드위치, 생선까스 정식, 파스타, 각종 해산물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간단하게 먹을 거라 바게트 샌드위치를 선택했다. 샌드위치도 햄치즈 등 기본적인 메뉴도 있지만 해산물이 메인인 음식점이니 생선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안에 보이는 생선은 염장 대구다. 유럽에서는 생선을 염장해서 많이 먹는데 사실 첨 먹어보는 거라 반신반의하며 도전했다. 오 근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내가 비위가 약해서 향이나 맛이 강하면 잘 못먹는데 내가 먹을 수 있으면 우리나라 사람 입 맛에 대부분 괜찮을 듯 하다. 약간 비린 고등어 회를 먹는 정도? 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가격은 정확히 생각이 안나는데 샌드위치는 가격대가 3~5유로 정도이다.
조촐한 저녁을 먹고 나니 9시가 좀 안된 시간. 아쉬웠지만 내일도 오전부터 돌아다닐 거라서 그만 숙소로 돌아갔다. 오전 9시 부터 12시간 동안 돌아다녔더니 피곤하고 허리랑 다리도 아팠다. 평소에 앉아만 있다가 12시간이다 돌아다니니 그럴만도 하지ㅋ. 힘은 들었지만 뭔가 알차게 돌아다닌거 같아서 보람찼고 색다른 맛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오스트리아는 애초에 음식은 기대를 안했기에 실망도 안했다.. 여튼 음식은 기대말고 그냥 안먹어본거 먹어봐야지 하는 정도로 먹어야 한다. 음식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서 기대하는 걸로~~ 사실 카페 자허에서 먹은 자허 토르테랑 아인슈페너가 오스트라에서 최고의 음식이었다ㅋㅋ 지금 글을 쓰면서도 생각나는 맛ㅠ
어느 덧 빈에서의 여행 첫 번째 날에 대해 정리를 끝났다. 원래는 이틀간의 여행을 한 페이지에 정리하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다ㅠ
빈 여행 2일차는 다음 페이지에서 작성하는 걸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잘츠부르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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